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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식구들/나와 식구들

2019년 새해맞이

2019. 1. 1. 화. 말금

제야의 종 타종식에 참석후 집에 들어와

천년지기와 지난해의 노고를 서로 위로하고

새해에도 화이팅하자며 캔맥주로 건배를 하였다.

그러고 나니

이시간에 잠을 자는것도 뭐하고

그렇다고 게획해 노은 것도 업꼬 ...

해보러 산에 가자고 햇더니 천년지기 피곤해서 가기 힘들다카고 ....

뭐를 어쩌나 ???

에라이 바다로 해맞이겸 낙수를 떠나자 시퍼서

주섬주섬 낙수가방 챙기니 새벽2시다.

아쿠아 피싱에 예약 문자 너어 노코 떠난다.

조용하기만한 새해 첫날 새벽길을 달리면서

생각이 밀려든다.

오늘부터 나이 60이란다.

59살과 60살 느낌이 마이도 다르다.

올해를 끄트로 직장도 명퇴할 생각이고 ...

그러고 나면 무엇을 해야하나  ???

텃밭 가꾸는 일에 매진하고

형편봐서 낙수하고 등산하고...

가끔 친구와 쐬주한잔하고..

지나간 60인생 차므로 힘겨웠구나.

남은 삶에 대해 전에 느껴보지 못한  두려움이 스믈스믈 한다.  

6시에 출항하여 초도에 내리니 국도주변이 어스럼해진다.

국도 왼편으로 7시8분경부터   붉은 태양의 해오름이 시작된다.

해가 오르자 난 두손을 모아 기원을 한다.

아들의 시험합격을 기원하고

천년지기의 건강 완전회복을 기원하고

딸의 직장생활 무탈하기를 기원하고

나의 직장생활도 무사무탈하기를 소망하고

식구 모두의 건강을 몇번이고 빌었다.

이제 해마지도 햇으니 낙수를 해 볼까 하고

먼저 뜰채를 꺼내려하니 업따.

이 무슨 일이란 말인가 ????

새해 첫날부터 이런 실수를 하다니  !!!!

직벽에서 괴기를 걸면 어찌 올린단 말인가 ???

아하 ~~~

새해 하늘의 가르침인가보다.

매사에 철저히 준비하고 계획하고 확인하라.

욕심내지마라.

천년지기 말 잘들어라.

그렇타.

바다에서 해마지 할 계획이 업었고

장비도 꼼꼬미 챙기지 안앗꼬

천년지기도 해마지 가는걸 말렸었다.

그래서 일까  ???

오후1시에 철수 했는데 딱 뽈라구 1마리 잡은게 전부였다.

다행이랄까

억울함도 아쉬움도 자책감도 업꼬

올해도 나 자신을 철저히  경계해야 겠다는 각오를 다질뿐이다.

가벼운 맘으로 집으로 돌아오니

천년지기가 과메기를 준비해 노코 있으니 이 얼마나 기뿐가.

식구이상 소중한것이 무엇이랴 !!!

2018 황금돼지 기해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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