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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 섬기기/제사, 묘사

2023벌초, 알레르기

2023. 9. 9. 토.  밀금

4시에 출발하여 문정에 도착하니 6시 반이다.

예초기, 갈쿠리, 톱, 술,과자 등을 챙겨 산소에 오르고 있으니 봉길아재와 재수동생이 뒤 따라 올라온다.

억수 동생 형제는 부산서 이제 출발한다하고 용수형제는 의령을 지나고 있어 곧 도착한단다.

매년7시에 산소에서 만나기로 되어있는데 ....

먼저 작업을 시작하기로 하고 재수가 예초기 작업을 하고

나는 산소 잎을 가로막고 있는 향나무6그루와

산소 올라오는 길 양 옆의 향나무가 가지를 뻗어 길을 막아 가지자르게를 시작했다.

얼마지나서 용수동생이 합류해서 예초기 작업을 시작했고

1시간30분여 만에 작업을 마쳤는데

손등,손바닥, 얼굴, 목, 머리가 미칠듯이 가렵기 시작한다.

긁을 수록 더 가려운것 같다.

벌 겋게 손등이 조금 부어 오른다.

긴소매, 장갑, 목수건, 모지를 쓰고 나무베기를 했는데 왜 이렇지 ?

아무튼 용수동생형제는 자기 조부, 아버지 산소로 향하고

너머지 일행은 조부님 산소벌초를 위해 이동해 산소밑에 모였을때 억수 동생 형제가 도착했다.

올해도 봉길아재, 억수,경수, 창명, 용수,봉수,정수,영수,재수 동생이 벌초에 참여 했다.

가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벌초를 끝내고 내려와 가려운데를 계속 긁고 있자 억수동생이 보고

자기도 그런 경험이 있다면서 땅벌에 가서 약국에 약을 시먹으라 권한다.

벌초도 마쳤겠다  그게 좋겠다 시퍼 땅벌에 가서 찾아보니 약국이 없다.

간단한 약은 마트에서 판다고 하는데 마트에 들러 증상을 얘기하니

주인아주머니 난감해 하면서  인월에 가면  의원이 있고 오전영업은 한다고 한다.

20여분을 달려 인월에 도착 의원문을 여니 노인들이 바글바글하다.

언제 내 차례가 될지 감이 안잡힌다,

의원 옆에 있는 약국에 바로가서 증상을 얘기하니 주사를 맞기를 권하는데

지금 대기 손님이 너무 많아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몰라 왔다고 하니까

알레르기 약을 주면서 하루에 1알을 먹고 잡에 도착하면 주사를 맞으라 한다.

마침 경수 동생이 전화가 와서 어떠냐 하면서 종길아재가 점심겸 회의 한다고

오라한단다.

아픈사람더러 오라하는건 예의가 아니지 회의결과대로 따라 가겠노라 하면서

몸 컨디션이 안 좋으니 바로 내려 가겠다 하고 집으로 향한다.

수면제 성분이 들었나 잠이 계속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