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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재배/고추

태후 일병 구하기

2019. 7. 20. 토. 태풍

올해 처음 으로 우리나라로 들어온 태풍" 다나스"때문에

어제 퇴근시간부터 3개조로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오늘 아침 평소와 같이 7시20분경 출근해 상황을 보니

간밤에 이렇다할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다행이도 태풍은 목포 인근으로 상륙후 소멸할것이라는 예보다.

시가지 상황과 두목께서 해내신 대학 유휴뷰지 나무식재한것이

괜찬은지 둘러보러 나갔다.

아직 비는 그다지 많이 내리지도 않고

어제 오늘 누적 강우량은 평균 110미리이다.

두목님 나무(메타스퀘아, 이팝)은 한 그루도 넘어짐 없이

잘 견디어 주었다.

나온 김에 고추 밭에 들러 보았는데 /////

아이구~~~

하나님 ~~~ 

부처님 ~~~~

고추 4이랑 모두가 취침 상테다.

어제 밤에 바람이 심했나 보다.

이일을 어떻게 해야하나 ???/

우선 일으켜 세워야 겠는데

사실 오늘 태풍이 아니었다면 쇠 파이프를 박아

튼튼히 하려고 했는데 태풍이 하루 일찍 와버렸다.

항욱 동생항테 연락 했더니 농장에 안쓰는 파이프 있으니

갔다가 쓰란다.

고맙고 감사하다.

일단 삼실로 귀청후 상황파악 등 대기하다가

점심 시간대에 나와서 파이프 10개를 더사고

쇠 망치도 사서 태후 일병 구하기 작전에 돌입한다.

빗줄기가 거세지고 바람도 거세진다.

태풍이 목포 가까이 올라 오고 있나보다.

쇠 파이프를 군데 군데 박고 고추 끈을 메서 고추대를 일으켜

세워 기대어 놓는데 그 무게가 말이 않나올 정도다.

가지도 부러지고 통체로 부러진것도 있고 난리다.

오기가 발동해서 물 한모금 안마시고

사실 급히 오느라 물도 목챙겨 왔지만

비 바람속에서 3시간을 꼬박 혈투를 벌인끝에 응급조치는

된것같다.

비옷을 입고 했지만 땀으로  속옷까지 몽땅 젖어  있고

지치고 목도 마르고 어깨도 아프고   ???

낼 보수작업을 마져 하기로 하고

오늘은 후퇴를 하려고 하는데   ////

이게 또 무순 일이란 말인가 ???

오른쪽 뒤 타이어가 빵구가 나있네.

이런 ~~~씨 ㅂ ㅜ 러 ㄹ

아주  죽여 주네용 ~~~

조금만 가면 있는 화제 초등학교 앞에서 보험출동을 부르면

되겠는데 ~~~ 

이 비바람치는 날 미안해서 보험 출동을 차마 부르지를 못하겠다.

에라이 쓰벌 ~~

갈때 까지 가보자.

찾아간두군데 카센터는  문을 닫았고

세번째 카센터는 셔터를 내리다가

흔쾌히 빵꾸를 떼워준다.

단돈 1만원에 ~~

우쩨이레 고맙노.

감사인사를 여러번하고 천년지기가 지다리는 집으로 달린다.

쓰러진 고추를 아침에 카톡보냈더니

자기도 나와서 같이 고추를 일으키자 하기에

정중히 말렸다.

태후 일병 구하다가 진짜 전사자 나올것 같아서   !!!!









                                  ▲ 응급조치 완료



▲ 워메~~~  돌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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