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22. 월. 말금
퇴근하고 불이나케 들깨 모종이 아까워
더 심을 생각으로 밭으로 달렸다.
밭으로 올라가는 길 오른쪽은 10여미터의 급경사 벼랑이고
길 폭은 차 한대 겨우 지나가는 좁은길이라
늘 신경을 써야 하고 간혹 맞은편에서 오는 차와 마주치면
둘 중하나는 뒤 빠꾸를 해야 한다.
요즈음은 풀이자라 길이 더 좁아진느낌인데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지만
핸들이 순간적으로 약간 휘청하는가 싶더니
차 하체가 시멘트 바닥에 심하게 긁히는 것 같아 급히 차를 세우고
내려보니
" 이런 씨 부랄일이 있나 ??? "
차 오른 쪽 바퀴 2개가 낭떠어지 쪽으로 길을 벗어나
바퀴가 허공에 떠 있고
차체 하부가 길 바닥에 걸려 있는 상황이다.
" ~~와 ~~~ 미치겠네 "
급한대로 항욱이 동생한테 전화해서 트랙터 가져오라 하고
삼성 에니카 긴급출동에 전화하고 ~~~
맞은편에서 밭일 마치고 내여오던 차량 4대는 발이 묶여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연신 죄송하다가 인사하니
다들 천만다행 이란다.
밑으로 굴러 떨아지지 않은게 ...
퇴근시간이라 구난 차량이 빨리 오지도 못할게 뻔하고
날은 어둗어둑해지고...
도착한 구난차량은 차 량 뒤에서 차를 들어 길에 올리고
항욱이는 트랙터로 차량앞을 연결해 차량이탈을 막고 ....
기다리다 이제사 빠져 나가는 이웃지기 농부들께 일일이 인사하고 ...
차를 살펴보니앞 타이어가 터져 운행불가란다.
참 여러모로 애을 태운다.
항욱 창고의 장비로 터진 타이어에 급한대로 바람을 넣어주고는
항욱이는 아직 회사 근무시간이라 급이 돌아가고
조심스레 큰길까지 내려온후
미리 연락해 놓은 애니카 빵구 타이어 교체 차량을 또 기다렸다.
구난차량에는 장비가 없어서 란다.
한 참만에야 도착한 타이어 교체 긴급차량이 스페어 타이어로
갈아주고 천천히 운행해서 가야한단다.
80키로 이하로 ...
아이구 피곤하다.
땀에 옷이젖어 물걸레 느낌이다.
사례금도 사양하고 서비스를 다 해준 두 분 삼성에니카 기사님께
감사하다.
항욱이도, 이웃 농부님들도 .....
화들짝 놀란 천년지기는
내일 당장 앞타이어 2개를 새것으로 바꾸라고
카드 준단다. 감사하지 ~~~
재열이 이눔은 연락이 안되네 ~~
두목님 오후 부터 낼까지 연가시니 오후 부터
기회다 하고 쳐 마셨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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