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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식구들/나와 식구들

2017음력9.27

2017. 11. 15. 수. 맑음

오늘오후 부터 모래 금요일까지 휴가를 냈다.

천년지기의 입원과 수술, 퇴원을 돕기위해서다.

도움이 될까해서 점심은 영양탕으로 했다.

오늘이야 보호자 할일도 없고 천년지기 혼자가서 입원해도 되겠지만

그래도 그럴수야 있나.

어제도 불가피하게 한잔하고 들어와서 코를 하도 크게  골고 자는 바람에

천년지기는 쇼파에서 잤단다.

ㅋㅋ ㅋㅋ  본의 아니게 미안하게 되버렸다.

간단히 입원수속을 밟아  2인 병실에 들어갔다.

오후2시반경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포항에서 5.4규모의 지진이 나서 이곳 까지 흔들렸다.

룸 메이트는 68세 할머니 이시다

병원내 책 대여점에서 천년지기가 읽을 책 2권을 빌리고

물티슈, 종아컵을 사서 넣어주고

난 집으로 왔다.

낼 아침  7시30분에 수술실로 들어간단다.

오늘은 내 생일 이다. 천년지기가 주문한 내 옷이 택배로 와있다.






2017. 11 16 . 목, 맑음

새벽5시30분에 일어나 밥먹고 설걷이하고 차를 가지고 병원으로 향한다.

천년지기는 아침7시40분경에  수술실로 이동했다.

더 이상은  보호자가 접근할수 없는 구역이다.

곧 전신마취를 할것이고 8시경부터는 수술에 들어갈것이다.

수술은 1시간가량, 그리고 마취에서 깨어나고 회복하는데 30분정도 걸린단다.

성공적인 수술을 기원하면서  수술실 한층 밑에 있는 3층 보호자 대기실에서

기다린다.

모니터에  수술완료가 뜨고 회복실에서 회복중이라고 뜨는데

회복시간이 9시10분경부터 1시간이 지나도

회복완료가 안뜨서 불안해진다.

4층과3층을 오가면서 기다려 보지만 

환자를 볼수가 없다.

인터폰으로 물어보니 환자가 좀전에 병실로 갔단다.

헐  ~~~

3층에 모니터 보러 갔다온사이  간모양이다.

병실로 급히가니 아파서 고통스러워 한다.

현재10시반부터 향후 6시간 동안 물은 물론 모든 음식물을 

먹어서는 안된단다.

잠을 자서도 안된단다.

하도 목 말라 해서  내 손수건에 물을 적셔서 입술을 적셔주곤 달리 방법은 없다.

6시간 경과 시점부터 제일 먹고 싶다는 흰우유를 사고 전복죽을 사다가 먹였다.

저녁8시경 부터 잠을 자려고 하길레 불을 끄고 푹 자도록 하고 난 집으로 왔다.

낼 아침 뇌신경센터에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별 한일 없이 피곤하다.


2017. 11. 17.금. 맑음

퇴원이다.

민물장어로  점심을 하고 집에 돌아왔다.

빠른 회복을 위해 잘 먹어야 할터인데 

뭘 먹여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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