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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재배/고추

고추 2차수확25㎏

2017. 8. 5. 토. 맑음

6시에 일어나니 머리가 띵 하다.

오랫만에 7번방 동지들과 새벽1시까지 술자리를 한 원인이다.

찬 물에 샤워를 하고 나니 훨씬 낫다.

속은 불편하다.

소화제를 2알 먹고 TV를  보면서 속이 진정되기를 기다려 본다.

천년지기는 어제 퇴근해서 바로 짱모님댁으로 먼저 갔다.

밥솥을 열어보니 식은밥 두어 숫가락 정도 남아있다.

냉장고에는 먹다남은 청국장이 쬐금 남아있다.

다면을 끓여 먹을까하다가 그래도 밥이 낫겠지싶어 물을 끓여 식은밥을 말아

차가운 청국장과 한술떠 본다.

아침 7시인데도 햇살과 더위가 무섭게 느껴져 온다.

컨디션도 안 좋은데 오늘 고추수확은 각오를 단단히 해야겠어.

수돗물 한병을 받고 소쿠리2개를 챙겨서 밭으로 간다. 

8시부터 고추를 따기 시작했다.

30분도 안되서 땀이 터지고 허리, 다리가 아프기 시작한다.

참나  ~~~  내가 왜 이짓을 하는거야  ???

하면서도

일어서 허리 한번 펴고 다시 고추를 따면서

아이구 고추야 고맙다.

이 가믐과 병해충을 견디고 고맙게도 크고 익어 주었구나.

고추야 고맙다를 혼자 궁지렁 거리며 고추를 따 나간다.

그러면 덜 힘들것 같아서  ~~ ㅎㅎㅎ

2시간 반 걸려 10시에 고추따기가 마무리 된다.

다음은 상추, 정구지, 호박, 오이, 가지를 수확한다.

허기지고 앉았다 일어서니 어지름이 찾아온다.

고추따고 약까지 칠려고 계획했으나 체력이 안따라 준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홍고추(물고추) 수확량(무게)에 대한 고추가루 생산량을

확인해 보고싶어 저울을 가지고 나왔다.

달아보니 오늘 홍고추(물고추) 수확량은 25㎏이다.

(2017. 8. 17일 고추방아를 찧었는데 고추가루 11근이 나왔음)

홍고추㎏당 고추가루176g 수확)

자~~~ 이제 떠나자.

고추 말리러 ~~~

오늘 모든 수확량을 실고서 ~~~

고추는 소쿠리에 다 못담아 걍 차트렁크에 부어서 달린다.

짱모님댁에서는 내 오면 먹인다고 해물탕을 끓여 놓으셨단다.

배부르게 먹고 고추 씻어 햇볕에 물기를 말린후 전기장판위에 누이고 나도 한 숨 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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