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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재배/고추

고추 물주기 3일째

2017. 6. 19. 월. 맑음

퇴근길에 밭으로 바로 간다.

고추 . 호박. 오이. 상추. 깻잎. 가지에 물주기를 위해서이다.

길가에서 (물론 오가는 차량이나 사람은 뜸함)차에 실고 다니는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모자쓰고 두건으로 눈만내놓고 둘러써야 햇빛을 가릴수 있다.

6시30분이 지났지만 숨이 막힌다.

5되짜리 주전자와 바께스를 들고 밭밑의 또랑에서 물을 퍼다가 고추 이랑에 물을 부어보는데

돌아서면 스며 들어 버린다. 

어떤이들은 물을 주다가 안주면 아예 안주는것보다 못하다고 하니

물주기를 멈출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웃 농부들은 내가 물주기를 며칠이나 계속하는지 ??

물을주면 어떻게 되는지 관심있게 지켜보는 눈빛이다.

고추를 살려보자~~~

한번에 물10되씩 10번을 해야 이랑에 물기가 좀있어 보이는데

허리도 팔도 아프다.

내가 왜 이고생을 하는지 ???

김씨 형님은 물주기를 아예 안한다.

소똥으로 밑 거름을 충분히 주었기에 나보다는 훨씬 가믐을 덜 타는것 같다.

그러기에 나는 더욱더 분발해서 비록 적은양이라도 물주기를 해서

고추의 기운을 북돋아야 한다,

시들시들 쭈글쭈글하던 폿 고추가 물을 주고나니 탄탄해지는것을 느낄수 있다.

이번 일요일 비소식이 있다하니 다행이긴한데 얼마나 올지 ???

애호박도 누렇게 변해 말라죽어가고 ...

가지는 손가락만해 가지고 자라지도 않고...

깻잎도 성장을 멈추고 ...

오이는 기어이 고사하고 ...

어제 심은 상추의 대분분이 오늘 더위에 녹은것 같다.

몇 포기 남은 상추도 몇일이나 버티어 낼까 ???

토, 일요일 물주기, 고성밭 제초제 살포등으로 오늘 몸 군데 근데가 아픈것이 몸 살기가 있지만

물주기를 멈추지 않았다.

정성이 통했으면 좋으련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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