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 23. 금. 흐림
태풍 차바 피해복구 관련 특별휴가를 하루 주는군요.
천년지기와 아침을 먹고 지리산 법계사를 향해 9시 반경 출발합니다.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에 도착하니 싸래기 눈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안내소에 물어보니 왕복 3시간이면 된답니다.
등산화로 갈아신고 11시50분에 출발.
법계사까지 3.2키로미터를 2시간 정도를 목표로 합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2키로미터만 더 오르면 천왕봉입니다.
눈보라가 심해서 천왕봉 가는것은 불가능 하고
내려 갈일이 크게 걱정이 됩니다.
법계사에 오후 2시 15분에 드디어 도착했는데
돌계단 오르막과 눈 보라에 천년지기가
많이 힘들어하고 도중에 포기하고 냬려 가자는것을
잘 꼬아서 오기는 왔는데 ...
부처님 진신사리를 향해 7배를 올립니다.
부처님 대신에 유리 바깥의 진신사리 탑 바위를 볼수 있습니다.
상원, 정민 합격과 공부잘하기를 기원하고
이샘도 탈없이 학교 생활 잘하기를 기도합니다.
손이 얼고 눈보라 때문에 미끄러워 구석 구석 돌아볼수가 없습니다.
안내소 보살께서 안내소로 들어오라시면서 커피와
떡을 구워서 내어 주십니다.
오후3시에 하산을 시작합니다.
손이 얼어서 천년지기가 매우 고통스러워 하는데 딱히 도와 줄 밥법은 없고
지팡이는 한개만 짚고 한손은 주머니에 넣고
손을 쥐었다 폈다를 계속하라는 말만 해 주고 조심조심 내려 갑니다.
이어쿠 ~~~
천년지기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고 마네요. ㅋㅋㅋ
하산 도중에 3번이나 넘어졌어요 ㅎㅎㅎ
내려오는 시간이 올라 가는 시간만큼 걸렸어요.(중산리 도착17시10분)
내심 걱정을 많이 했지만 사고 없이 또 아이젠 없이 눈 길을 잘 다녀 왔기에
행복하네요.
내려올때 천년지기가 다리가 풀려 몇 번 휘청거렸는데도
다행이구요.
계단 형식이 많은 길에는 천년지기처럼 다리가 긴(???)것이 영 불리하네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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