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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낙수/낚시

욕지 나홀로

어제 평일 휴가를 내고 나홀로 출조를 했습니다.
피로 회복 과 일상에서 벗어나 보고 싶어 나홀로 출조를 했습니다.
지난달 6월5일 천년 옆지기와 출조했다가 조기 철수하는 바람에 밑밥이 많이 남아
아까워서 냉장고에 넣어놓았었는데 처리를 해야하는 이유도 쬐금있구요,
통영 연명 마을에 있는 하누리 피싱에 예약을 하고 새벽2시 반까지 가야 합니다.
밤11시에 출발합니다.
시간이 넉넉하여 여유롭게 달립니다.




우선 통영 항에서 점심때 먹을 요량으로 충무김밥을 2인분을 샀는데
이집은 1박2일팀이 왔었던 모양이네요.



출항할 연명마을 입니다.

3시 출항이니까 1시간 반정도나 시간이 남네요.

차에서 잠을 청해보지만 잠이오질 않아 시원한 방파제에서 왔다리 갔다리

시간을 보냅니다.


대략15명쯤 같이 출항을 합니다.

선장님 호명에 따라 직벽포인터에 내립니다.

새벽4시반쯤 되었습니다.

어림잡아 6~7미터 높이 입니다.

선장님이  뭐라고 뭐라고 설명을 해주시는데

스피커가 고장이라 뭔 말인지 못알아 듣겠습니다.

삼육오 sup 1호대,  테크니움3000번, 원줄3호, 목줄1.75호, 감성돔 바늘 4호,

 0.5호 전자찌로 수심13미터를 맞추어 놓고 시작해 봅니다. 

물이 안가네요.쓰레기 부유물도 많습니다.

뽈락한마리 못잡고 날이 밝습니다.

채비를 교체해 봅니다.

1호찌 1호수중 목줄에 b봉돌1개를 물리고

전방 20미터쯤에 투척하고 밑밥은 접방 10미터 쯤에 넣습니다.

찌가 밑밥지점에 들어오자 찌가 쏜살같이 사라집니다. 

전형적인 참돔 입질입니다.

들어뽕으로 올려보니 25센티급 상사리 입니다.

이제부터 좀 되려나 하고 집중합니다.

그러나 미끼 크릴이 문제가 됩니다.

지난번 못쓰고 녹았던 것을 다시얼리고 이번에 다시 녹히니

미끼가 흐물거려  쓰기가 난감합니다.

할수 없어요. 이것 밖에 없으니...

준비부족   ???   알뜰 ???  근검절약  ???

뭔지  모르겟습니다.

골라 골라  미끼를 끼우고 운이 좋기를 기대해야지요.

오늘 최대어는 40 이 좀넘는 탈참1마리 이고 30 이 약간 넘는 상사리5마리 입니다.

이번 낚시의 손맛은 따로 있었습니다.

낚시 도중 찌가 참돔입질과 다르게 들어가는 것을 보고 챔질했지요.

으흐  ~~  많이 버팁니다.

오라 이번엔 제법 큰 놈이 왔구나 싶네요.

별 쓸일이 없었던 브레이크도 두어방 주면서 조심 또 천천히  릴링했습니다.

히끗  고기 형채가 보입니다.

다시 몇번더 쳐박은 후 모습을 보입니다.

아~~`우,  

와  ~우  이게 뭡니까   ?

어마무시한  감성돔 입니다.

6짜   ??? 일까요  ???

6미터 뜰채가 겨우 수면에 닿는 직벽에서 새벽에 소나기 까지와서

미끄러워 내려 갈수도 없습니다.

고민이 스쳐가는 순간 감성돔이 마치 마지막 몸 부림이라도 되는듯

크게 덩치를 휘 뒤틀더니 찌가 허공을 나르고

어마무시한 감성돔은 유유히 물속으로 사라집니다.

아 ~`아 ```

한참동안 탄식이 계속됩니다.

평생 보기 어려운 크기 인데  ...

챔질이 빨랐던지 바늘이  빠졌습니다.

어복이 여기 까지 인가봅니다.

3시 철수 하기로 했는데 12시철수를 하고

집으로 오는 도중 내내 어마무시한 감성돔 생각이 나네요.

회를 2접시 만들고 맑은 탕과 구이를 해서

저녁 만찬을 즐깁니다.

낚시짐 실은채  바로가서 짱님을 모셔왔고 마침 작은 형님이 전화가 와서 오시라고 했더니

홍과장님과 오셨네요.

5명이서 오랫만에 잘 먹었습니다.

아침 , 점심을 못 먹고 저녁을 7시 반에 먹으려니 그종안 배가 무척 고팠지만

여럿이 같이 먹으려고  참았던게 더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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