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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식구들/나와 식구들

드뎌 결전의 날

오늘은 이샘 부산시 중등교사임용 시험일입니다.
새벽6시에 일어나서 각자 준비를 합니다.
이샘은 엊저녁부터 죽을 사다가 먹이고 아침도 죽을 먹습니다.
난 밥, 김여사님은 고구마 ㅋㅋ ㅋ
7시에 시험장인 부산 연제구에 있는 부산정보고등학교로 출발합니다.
다들 별 말이 없습니다.
부산에 들어서니 많이도 변했습니다. 참 오랬만에 온천장을 지난 부산에 들어왔습니다.
고사장 입구부터 차가 밀립니다.
학교 입구에서 이샘을 내려줍니다. 시험 잘치라는 말도 잊지않고요.
김여사님과 나는 울산 문수사로 향합니다.
이샘 합격기원을 위해 기도발이 있다는 문수사를 찾아갑니다.
양산 언양을 지나 울산 문수구장 쪽으로 왔네여.
언양에서 국도를 타야 하는디 울산 고속을 타버려 울산에서 웅상쪽으로 다시 내려갑니다.
네비가 안내하는데로 갔는데 논길로 안내를 합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네비를 찍어도 또 같은 길을 안내 합니다.
큰 도로로 나와서 네비를 다시 찍어 안내길을 한참가니 처음 안내했던 논길의 윗부분이 나옵니다.
에라이 모르겠다하고 안내하는데로 가봅니다,
겨우 차한대 갈수있는 산길로 들어섭니다. 맞은편에서 차나 경운기가 오면 절단입니다.
꼬부랑뽀부랑 아슬 아슬 계속갑니다.
아 ~ 더뎌 좀 넓은 길이 나옵니다. 저길로 왔어야 허는디 ///
한참을 산 정상을 향해 지그재그 올라갑니다.
더뎌 문수사 조그만 주차장에 도착 하였습니다.
화장실에 들러 소피보고.... 약수물 마시고 ...
법당으로 갑니다.
오늘 무순 날인지 법당안이 거의 찼습니다.
스님이 염불을 외시고 신도님들은 연신 절을 하십니다.
김여사님과 나는 한쪽 귀퉁이에 자리를 잡고 절을하고 기원을 합니다.
어디어디 사는 이 00 시험합격 기원
김여사님과 108배를 하지고 했는디 스님 주재로 하는 기도에 뜻하지 않게 동참하게 되어
절을 셀수 없이 합니다.
아는것이라고는 마무아미타불밖에 없습니다.
다른분 절할때 나는 서있고 다른분 서있을떄 나는 절하는 경우가 막 생깁니다.
부처님께 죄송하지만 할수 없습니다. 절하고 기원하고 ~~~
뒤에 계시던 아무머니가 준 염불 책을 김여사님과 보면서 따라 읽기도 했습니다.
주문외던 스님 목소리가 달라져서 보니까 주지 수님이신지 주관을 하시네요.
어디사는 아무게 , 어디사는 아무게 , 소원성취하시면서 한 삼십분도 더 기도를 접수하신 분들의 이름을 부르고 소원성취를 축원하시에요.
정말 기도발이 있는건지 언제 끝날지 모르게 축원을 하십니다.
나는 어디사는 이샘 시험합격을 계속해서 기원하고 절을 합니다.
1시간도 더지나 김여사님이 그만 하잡니다.
나도 은근히 허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네요.
조용히 법당을 나와 절을 한바퀴 돌아보고 집으로 향합니다.
이샘은 아침 8시30분 부터 오후 2시 10분 경까지 시험입니다.

요즈음은 자식이 부모의 위상을 만든다고들 하네요.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 이샘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있으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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