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3. 수. 말금
낼 하루 종일 비 예보가 있어 오늘 오후는 휴가를 냈다.
베어 노은 들깨를 타작하기 위함인데
1주일 전에도 비를 맞혀 걱정했는데 내일도
비를 맞치면 안되겠다 시퍼서다.
밭으로 가는데
이런 젠장 빗방울이 떨어진다.
이런~~
구라청은 낼 부터 비가 온다했는디 ~~
다행이 만은 비가 올것 같지는 안타.
7월11일 심은 480포기의 들깨를 지난 10월13일 베어서 밑에 갑바를 깔고 말려 왔다.
고추 지주대를 들고 들깨다발을 돌려가며 두드린다.
제법 들깨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마음이 바쁘다.
비오기 전에 마쳐서 기장 짱님한테 배달까지 마치려면 바쁘다.
올해 처음으로 재배해본 들꺠인데
순자르기를 해야한다는데 시기를 노쳐 순을 자를지 못했다.
2번에 걸친 태풍에도 큰 피해는 없어 타작에 이러렀다.
들깨 잎사귀와 줄기등은 들어내고
들깨와 잔 이물질은 소쿠리에 담아서 밑에 세수대를 바치고 살살 채를 치니
들깨만 솔솔 흘러 내린다.
물론 들깨보다 작은 모래나 먼지, 흙은 들깨와 같이 흘어 내려 썪일수 밖에 없다.
수확한 들깨는 물로 씻어서 다시 바짝 말려야 한다.
수확한 들깨를 달아보니 4.5키로 정도이다.
1키로당 평균 441㎖의 기름이 나온다니
4.5 ×441 =1,984 ÷ 360 = 5.5병
소주병5병 정도의 기릉은 나오겠구나.
부지런을 떤 덕분인지
무사히 들깨 타작을 마무리 했다.
주변의 가을 풍경이 풍요롭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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