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 초도 야영낙수

2018. 11. 11.일. 맑음

지난주에 헌호아버지와 출조후  이번주는

야영을 하면서 제대로 낙수한번 해보자고 했었다.

그런데 이번주는 계속적으로 바다날씨가 좋지않아 

인낚에 조황도 안올라오고 출조지를 정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난 새벽5시에 출조해서 오후5시에 철수하는 종일낙수가

맘에 드는데 헌호아버지한테 동행출조를 희망하는

상봉씨가 오전11시에 출발할수 있다하여 버릴수가 없어

하는수 없이 11시출발 오후3시출항하는 것으로 헌호아버지가

예약했다한다. 

헌호아버지와 1박2일 먹을 쌀과 반찬,코펠,버너 등

동계용 부탄가스(이소부탄)까지 메모를 체크해 가면서 짐을 챙겼고

가지고 있는 낙수모자가 다 맘에 들지않아

새 모자를 인터넷 주문해 놓은것이 금요일 까지 도착하기로 했는데

토요일 집나설때 까지 도착하지 않아 서운하게 출발했다.

채주씨도 동행출조하기로 하고

헌호아버지와 내가 한팀 채주,상봉씨 한팀으로.

밑밥은 진조호에 주문해 놨고

대체미끼를 혼무시,국산청개비,게를 가는길에 샀고

통영삼덕항 진조호에 승선하여 초도를 행해 빠르게 나간다.

선장이 하선 명령(?)한 초도 포인트에 내리자

 배 앞머리에서 저 오른쪽 끝바리를 일직선으로 놓고 볼때 

 중간지점에서 감시가 나오고 일직선 바깥쪽에서는

참돔이 나온단다.

수심은 13미터 주고 잘 해보라면서  낼 12시에 온단다.

그렇게 진조호는 돌아가고 텐트를 친후 낙수 돌입.

구태T-50대, 09테크늄2.5호 원줄, 1.75목줄, 3호바늘, 1호찌로 들이대 본다.

10물인데 물흐름이 전혀 없다.

아  ~~

오늘도 불길하구나~~~

그래도 열시미는 해보자.

밑밥치고 얼마후 잡어떼 천만대군이 모여들고

채비를 최대한 멀리쳐서 조금씩 포인트로 끌어 넣는방법으로

낙수를 하는데

혼무시로 미끼를 바꾸어 던지니 찌가 빠르게 사라지는것을 보고

참돔이구나 직감하고 챔질...

별 힘을 못쓰고 올라온 넘은 상사리였다.

살림망에 넣은후 다시 혼무시를 끼워 투척..

이번에는 서서히 잠기고 멈추길레 원줄을 살 당기기

그대로 쭉 들어간다.

"왔다 감시다" 상상하고  뜰채대서 올려보니

35급 감시다.

ㅎㅎ 오늘 좀 될려나  ~~~

구태 손맛보기에는 작은 싸이즈 지만 구태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쌓여간다는 것에 만족한다.

밤10시 까지 낙수를 헀지만 헌호아비지가 상사리한마리 추가하는것으로

돔은 안나오고 전갱이 새끼와 간간히 고등어 중치가 올라왔다.

다음날 좋은 조황을 꿈꾸며 불편하기 짝이없는 

갯바위 바닥을 지고 잠이든다.

새벽4시에 일어나 라면과 커피로 몸을 데워서

밑밥을 넣어가면서 낙수를 시작하지만

올라오는 넘들은 역시 전갱이 쌔끼들 뿐이다.

동틀무렵 더욱더 집중해 보지만 뻰찌들이 물고 늘어진다.

게미끼에도 옥수수에도 혼무시에도 청개비에도 크릴에도

걸려든것은 뻰찌  .. 또 뻰지

헌호아버기가 상사리 1마리를 올려 살림망에 넣으려고

망을 올려보니

헉 ???

감시가 사라지고 엄따.

이게 뭔 일이람  ???

망에 구멍난곳도 없는디  우째 된 일이고 ???

살림망 투입구 조여주는 부분이 투입구로 부터 멀어져 있는것으로

미루어 봐서 어제 고기넣고 안조여 준듯한데

그러면 상사리들은 와 탈출 안했을까 ???

상사리들은 어려서 시근이 덜들어서 탈출 안한걸까 ??? 

아쉬운 마음과 감시 탈출 미스터리를 풀기위해

머리를 쓰던중

쭉 들어가는  찌 ~~  

힛트 후 릴링도중 티이잉 ~

좁쌀봉돌 물린자리 목줄이 나가 버린다.

에라이 ~~~

대구리는 아닌것 같은데

그럼 좀 큰 돌돔이었을까 ???

난 낙수를 접고 밥하고 북어국 끓이고 뻰찌 회 치고...

어제 저녁은 밥과 돼지고기 김치찌게에 전갱이 회로 맛나게 먹었다.

물론 둘이서 좋은데이 1병도 해 치웠다.

채주씨 팀도 뻰찌외에는 조과가 없다.

목적물 체포는 했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잘 놀았다고 생각하자.

늘 아쉬움이 남는게 낙수 아니던가.

천년지기가 전화왔을때 1마리 했다고 했는데

탈출해 버렸다고 하면 이해를 할까 ???

내가 낙수 출발하자 모자가 도착했다고 전화왔다.

젠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