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다낙수/낚시

07(???)스텔라 와 17임펄트

2018. 4. 11. 수. 맑음

10년 전쯤인가 천년지기와 명성호를 타고 매물도 야영낚시를 들어갔고

옛날에는 고기가 하도 많이 잡혀 지게로 지고 내려왔는다는 (바)지게 포인트에 내려

저녁을 먹고 낚시를 하는데 입질이 없었다.

그러던 차에 예보에 없던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천년지기는

텐트속으로 들어가고 난 뭐라도 잡아볼 생각에 계속 낚시를 했다.

그때 사용한 장비는 07(???)스텔라3000릴에 08대를 썼다.

직벽 높은 자리에서 편하게 낚시는 하지만 입질도 없고 가랑비는 내리고   ....

커피생각이 나고 내 앉은 자리 바로 에는 코펠에서 물을 끓고 있었고....

커피를 타기위해 낚시대를 내 앞 갯바위 바닥에 기스날라 조심스레 놓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 종이컵에 물을 붓고 커피믹스를 타서 막 휘저으려는데

무언가 갯바위에 끌리는 금속성 소리가 나는 순간 고개를 돌리니    

낚시대가 직벽끝을  향해 빠르게 끌려나가고 있는게 아닌가 ?

무의식적으로 슬라이딩으로 손을 뻗어 낚시대를 잡으려 했으나

손가락 끝만 스치고 바다로 다이빙해 버린다.

엉금엉금 기어 직벽 끝으로가서 바다를 내려다 보니

멀리 떨어진 11시방향 돌출여 쪽으로 아스라한 전자찌 불빛이 가고있다.

급히 1호대를 꺼내 추를 최대한 무겁게 만들고 바늘을 많아 달아

원투하여 수장된 낚시대를 걸어보려고 노력해 보았으나 힘만뺄뿐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낼 아침 해녀를 사서 건져볼까 ?

아 ~~~ 미치겠네

너무 황당하고    .....

장비들이 너무 아깝고 ....

얼마나 크길래   ???  대물도 아깝고 ....

내가 너무 멍청하고 ....

하필 그 순간에 미끼를  물고 달아나는 대물이 원망스럽고 ....

창피해 마무말도 못하겠고 ....

그렇게 세월은 흘러 갔고 스텔라 보조스풀만 1개 덩거러니 남아있다. 

손에 익고 나비 같았던 스텔라   ~~~

수장된  악몽의 스텔라   ~~~

다시는 스텔라 사지 않으리라 맘 먹고 이제껏 지내왔는데

오늘 스텔라의 릴링을 느껴보고싶은 충동이 강하게 솟는다. 

요즘 스텔라 가격이 최하 750천원이다.

혹시나 보조스풀과 호환이 되는 스텔라가 있으면 사고

없으면 아무것도 사지 않으리라 맘을 굳게 먹고

88에 들러 물어보니 너무 오래된 제품이라 호환이 안된단다. 

그럴줄 은 알았지만  허전하다.

.

.

.

.

.

집으로 돌아나오는 내 손에는 

유니티카 스페셜기가2.5호 원줄이 감겨있는 

다이와 2017임펄트3000SH-LBD릴(650,000원)이 들려 있었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행복한 미소는 88사모님이 유니티카 원줄을 서비스로 주신것에(판매가격43.000원) 대한

만족만은 아닐것이다.









'바다낙수 > 낚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짬낚 과 제초작업  (0) 2018.04.29
우르쿠스 튜닝  (0) 2018.04.13
노지 바다좌대  (0) 2018.04.01
바다좌대 낚시  (0) 2018.03.25
바다좌대 낚시 전용 장비마련  (0) 2018.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