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18. 월. 맑음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역대 선정된 사자성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수신문은 '전국 교수 1000명이 참여한 2017년 올해의 사자성어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 교수 중 340명(34%)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선정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파사현정’이란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부수고 사고방식을 바르게 한다’는 뜻으로 불교 삼론종의 중요 논저에 실린 고사성어다.
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매년 대학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한 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를 발표해 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선정된 ‘파사현정’은 최경봉 원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최재목 영남대 동양철학과 교수가 추천했다.
최경봉 교수는 “사견과 사도가 정법을 짓누르던 상황에서 시민들이 올바름을 구현하고자 촛불을 들었고, 나라를 바르게 세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최재목 교수는 “적폐청산이 제대로 이뤄져 파사(破邪)에만 머물지 말고 현정(顯正)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역대 선정된 사자성어는 무엇일까. 정부 혹은 정치권을 비판하는 내용이 많다.
2002년에는 헤어졌다 모였다를 반복한다는 의미인 '이합집산(離合集散)'이 선정됐다. 김대중 정부 시절이었다. 16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합 혹은 분열하는 정치인들을 겨냥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에는 '당동벌이(黨同伐異)'가 선정됐다. 당시 대통령 탄핵, 행정수도 이전, 국가보안법 등의 이슈를 두고 정치권이 끊임없이 대립했다. 같은 무리끼리 뭉쳐 다른 자를 공격한다는 뜻이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에 선정된 '호질기의(護疾忌醫)'는 "병을 숨기고 의사에게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남의 충고를 듣지 않는 자세를 의미한다. 교수들은 당시 촛불시위나 금융위기를 처리하는 정부 대응방식을 비판하는 의도로 선정했다.
2014년 선정된 '지록위마(指鹿爲馬)'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뜻으로 진실을 거짓으로 속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무능함을 가리키는 말이다. 당시 교수들은 세월호 참사,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사건 등에서 정부가 진실을 감췄다고 비난했다.
국정농단 사건이 발생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가결된 지난해에는 '군주민수(君舟民水)'가 선정됐다. "임금은 배, 백성은 물이니 물의 힘으로 배를 띄우지만 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는다"는 뜻이다. 정권을 뒤집은 촛불의 힘을 표현했다.
출처 : 한국스포츠경제(http://www.sporbiz.co.kr)
교수신문은 '전국 교수 1000명이 참여한 2017년 올해의 사자성어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 교수 중 340명(34%)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선정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파사현정’이란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부수고 사고방식을 바르게 한다’는 뜻으로 불교 삼론종의 중요 논저에 실린 고사성어다.
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매년 대학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한 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를 발표해 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선정된 ‘파사현정’은 최경봉 원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최재목 영남대 동양철학과 교수가 추천했다.
최경봉 교수는 “사견과 사도가 정법을 짓누르던 상황에서 시민들이 올바름을 구현하고자 촛불을 들었고, 나라를 바르게 세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최재목 교수는 “적폐청산이 제대로 이뤄져 파사(破邪)에만 머물지 말고 현정(顯正)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역대 선정된 사자성어는 무엇일까. 정부 혹은 정치권을 비판하는 내용이 많다.
2002년에는 헤어졌다 모였다를 반복한다는 의미인 '이합집산(離合集散)'이 선정됐다. 김대중 정부 시절이었다. 16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합 혹은 분열하는 정치인들을 겨냥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에는 '당동벌이(黨同伐異)'가 선정됐다. 당시 대통령 탄핵, 행정수도 이전, 국가보안법 등의 이슈를 두고 정치권이 끊임없이 대립했다. 같은 무리끼리 뭉쳐 다른 자를 공격한다는 뜻이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에 선정된 '호질기의(護疾忌醫)'는 "병을 숨기고 의사에게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남의 충고를 듣지 않는 자세를 의미한다. 교수들은 당시 촛불시위나 금융위기를 처리하는 정부 대응방식을 비판하는 의도로 선정했다.
2014년 선정된 '지록위마(指鹿爲馬)'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뜻으로 진실을 거짓으로 속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무능함을 가리키는 말이다. 당시 교수들은 세월호 참사,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사건 등에서 정부가 진실을 감췄다고 비난했다.
국정농단 사건이 발생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가결된 지난해에는 '군주민수(君舟民水)'가 선정됐다. "임금은 배, 백성은 물이니 물의 힘으로 배를 띄우지만 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는다"는 뜻이다. 정권을 뒤집은 촛불의 힘을 표현했다.
출처 : 한국스포츠경제(http://www.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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