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31. 금. 흐림
차디차고 어두운 깊은 바닷속에서 1080일을 기다렸던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은 집으로 가기위해 목포신항 뭍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떤이는 더디어 감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잠을자다 꿈속에서 누군가에게 내가 "어찌 됐어요" 하고 물으니 " 구속됐다"합니다.
새벽3시반 벌떡 일어나 거실로 나가 티비를 켜니 사실입니다.
서울중앙지검 나서서 서울 구치소로 들어가는 장면까지를 보면서
에라이 ~~~ 썩을 #@^%*
▲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 위해 차를 타고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갈 때 했던 올림머리에 사용했던 핀을 빼서 머리카락이 내려와 있다(오른쪽). 왼쪽은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서울중앙지법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할 때 모습.
너무 길었던 1081일의 수학여행…"이제는 집에 가자"
"이제는… 집에 가자… 집에 가자…".
31일 아침 7시, 세월호 선체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호가 물살을 가르며 목포 신항을 향해 출발하자 미수습자 가족들을 태운 어업지도선도 곧 왼편으로 따라붙기 시작했다.
지도선 선장실에서 마지막 항해를 시작한 세월호를 지켜보던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씨와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입을 모아 "이제는 집에 가자"고 조용히 읊조렸다.
▲세월호 미수습자 9명 (사진=자료사진)
전날 밤부터 한숨도 자지 못한 듯 피곤하고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지만, 하나같이 침통한 표정으로 세월호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선실 창문 밖 세월호에 눈을 떼지 못하고 바라보던 교사 양승진씨의 아내 유백형 씨는 "참 길고 긴 수학여행이었다. 세월호를 따라가니 이제 집에 가는 느낌이다"고 입을 열었다.
유 씨는 "남편이 저 맹골수도 깊은 바닷속, 어둡고 무서운 깊은 바닷속에서 3년 동안 있었는데 이제 목포로 간다"며 "30년동안 부부의 정으로 살아왔는데 이렇게 나와줘서 고맙고 감사하다. 여태까지 고통스럽게 있었으니 고생 많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3년 동안 기다린 남편을 향해 말했다.
또 "머리카락 하나라도 꼭 찾아서, 예식할 때 꼈던 결혼반지라도 다 찾겠다"며 "우리 9명이 다 한마음으로 찾아서 가족 품으로 돌아와서 장례도 치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민들에게도 "지난 3년, 세월호 배 안에 있어서 꼭 찾기를 함께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단원고 학생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씨는 "지금 내리는 빗물이 다윤이가 '저 좀 빨리 찾아주세요' 하는 것 같다"며 "빨리 찾아줘야하는데 어떻게 찾아줘야 할지 그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지난 1081일의 세월을 돌이켜보며 "2014년 4월 16일 다 똑같은 마음으로 내려왔지만, 열흘 정도 지나면서 누군가 마지막인 사람이 있을텐데, 못 찾을 수도 있을 텐데라는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사람이 겪으면 안되는 일이었다. 자식을, 가족을 1080일 넘게 놔두고 사니… 다른 사람은 이렇게 아프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시 찾을 다윤이를 향해서는 "엄마인데도 할 수 있었던 것이 그냥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없었던 것이 너무 미안하다"며 "다윤이가 끝까지 버티고 돌아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박 씨는 "세월호가 올라온 것은 많은 분이 함께 해주신 기도와 관심 때문에 올라온 기적"이라며 "하지만 지금부터 시작이다. 배에 있는 9명을 찾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겠다는 약속하셨다"고 강조했다.
또 "수색작업을 하시는 분들도 한 가정의 아빠일 것"이라며 "안전검사를 잘 해서 한 사람도 다치지 않게 찾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원문보기:
http://www.nocutnews.co.kr/news/4759512#csidx79d2f7907b7a0b3b253aefe21e70070
‘국정농단 정점’ 박근혜 구치소 수감
298억원대의 뇌물수수 등 14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31일 구속수감됐다. 박 전 대통령은 역대 세 번째이자 22년 만에 구속된 전직 대통령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역대 최장인 8시간41분 동안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자택을 나와 영장심사 법정에 들어가고 나올 때까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43)는 이날 오전 3시쯤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10시2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그는 ‘국민께 송구한 점은 무엇인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고 취재진이 미리 정해놓은 포토라인에도 서지 않았다. 앞서 오전 10시9분쯤 서울 삼성동 자택을 나올 때도 공개발언은 하지 않은 채 차량으로 골목길을 빠져나오면서 굳은 표정으로 지지자들에게 손만 흔들었다.
영장심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11분까지 진행됐다. 영장심사 제도가 시행된 1997년 이후 가장 긴 심사 시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지난달 16일 7시간30여분 동안 영장심사를 받았다.
영장심사가 길어지면서 이례적으로 오후 1시6분부터 1시간여 동안, 오후 4시20분부터 15분간 총 두 차례 휴정도 있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가 중하고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으며 최순실씨(61) 등 공범 다수가 이미 구속된 만큼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전 대통령 측은 뇌물을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증거인멸 가능성도 없다며 영장 기각을 요청했다.
영장심사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법정을 나오면서도 ‘억울한 부분 충분히 소명하셨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차량을 타고 오후 7시32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 청사 10층에 마련된 임시 유치시설에서 영장이 발부될 때까지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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