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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낙수/낚시

유촌 댓마 조황

어제 오전에 같은 삼실에 근무했던 김0식군으로부터 토요일 땐마 낚수 갑시다 하기에 그러기로 하고
오늘 새벽에 수술휴유증 몸살기를 무릅쓰고 고성 유촌으로 달려간다.

 내 달구지는 익숙한 길이라는 듯 쌩쌩 달립니다. 운전은 김군이 해주네.
새벽 3시반에 에 도착하여 출항신고서 적고 여유시간(4시반 출항)동안 차에서 잠을 청해본다.
몸살기가 심하다. 우찌지 ? 여기까지 와서...
언제 잠이들었는지 김군이 깨운다. 출항 한다고, 사람들이 몇 없다,

오늘 종일 비온다는 예보 때문인지 ? 괴기가 한 일주일 안나온다는 정보때문인지
암튼 복잡하지 않아 좋으네요. 어두운 바다로 나갑니다. 멍텅구리 배(무동력선, 예인선이 있어야 함)에 쭈구리고 앉아 한 20분 나갑니다. 파도 파편 맞아가며.
막대찌 1,5호에 케미꽂고 시작해 봅니다. 어장 가운데서. 수심9미터 나오네요.
1호대, 2,2호원줄, 1.5호목줄, 2호 바늘, 크릴 미끼, 밑밥 8장...
동이 터도 입질없네요. 아 ~아 ~ 오늘도 역시, 용돈도 얼마 안 남았는데 ...
몸 컨션도 엉망이고 비도 온다는데 지금 내가 뭔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겄다. 후회 막급 ...
졸음이 엄습해 온다.
그때 김군이 25센테급 보구치 한마리 몰린다. 잠시후 30센테가 안되어 보이는 감쉬 1마리 올린다.
난 입질도 없따. 집중도 안된다. 몸이 더 아픈거 같다. 기운 차려 볼려고 가져간 초코렛 케익 오또를 2개 먹어본다. 좀 나은가 ???
내 찌에서 미동이 보인다. 초초긴장.. 살짝 들어 가더니 곧 올라온다, 분명 다시 들어가겠지, 들어갓다 나왔다를 계속 반복...
기다린다. 아직아니다. 그때 톡 하는 느낌으로 한 마디 정도 들어간다 .

이떄다~ 챔질 ~힛트 ... ㅎ ㅎ 이맛을 니들이 알아 ???
천천히 손맛 좀 보고 올려보니 35정도, (스스로) 이정도면 준수한거야
된장... 비가 오기 시작한다. 비옷입고 열시미 쪼아본다. 아픈게 훨 덜한거 같다.
밑밥은 다쓰고 가야지, 복어 치어 입질에 헛 챔질, 미끼만 떼이는 상황 지속된다.
아프다. 잠온다, 눞고싶다. 비가 주춤한 틈을 타서 비옷입은채로 젖은 땐마 바닥에 눕는다 ,

금방 잠이든다.


 

 

살림통에 얼린생수 안 넣어도 넘 팔팔하에요.

오늘 포획당하여 마님 싱크대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는 감쉬3마리와 

사망한 보구치2, 뽈락 1, 보리멸 1

마님 갔다드리고  몸 컨션 엉망이라  손질 못해 드리고 걍 왔다. 살림통도 좀 씻어 달라하고..

마님은 추석 젯상에 올리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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