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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공작소/행복 충전. 힐링

힐링 고구마 120일

2024. 9. 4 ~ 5. 수 ~ 목, 말금., 폭염

5월4일 고구마 순을 심은지 120일 되었다.

오늘 부터 ( 수목금요일)  천년지기의 하계휴가다.

휴가때 마다 미안하게도 하루 는 낚수, 하루는 일을 시키게 된다.

오후에 도착하여 천년지기가 청소 및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난 캔 맥주 한캔마시고 고구마 캐기 작업에 나섰다.

오후4시를 넘어 서건만 무지하게 덮다.

낫으로 고구마 줄기를 걷어 내고 

비닐 걷고 고구마 이랑에 물을 한참이나 뿌려 댔다. 

고구마 캐려니 호미는 커녕 삽도 안들어가게 땅이 굳어 있어

물을 흠뻑 뿌려 땅파기가 좀 쉽게 하기 위해서다.

고구마 줄기 에서  한뼘정도 간격을 두고 삽질을 해댄다음

다시 고압으로 물을 뿌려대니 고구마 모습이 조금씩 드러 난다.

하지만 밭은 질퍽하니 작업하기가 더럽다.

이번엔 호미로 고구마 파내는데  왜 이렇게 깊이 박혀 있는지 모르겠다.

해마다 고생스러워 내년에는 고구마를 안 심겠다 하면서도

때가 되면 심고 만다.

고구마를 다 캐 갈즈음에 천년지기가 일어 났기에 고구마 씻는 작업은 

천년지기가 맡았다.

대략 50kg 정도를 수확한것 같은데 큰 놈은 여전히 괴물스런 놈도 있다.

종록형님, 최기자, 끝집할매, 이쁜이 할매 집에 한 소쿠리씩 나눔하고

나머지는 비닐하우스에 넣어 물기를 마르도록  해 노코

저녁을 먹고 낙수 출조예약을 했다.

이곳 저곳을 기웃거려 봐도 딱히 가야겠다 할  장소가 안 보인다.

조황이 다들 안 좋기 때문이다.

하누리 피싱 욕지도 참돔으로  예약하니 새벽1시 반까지 오란다.

낙수 야간 채비를 해 노코 나니 한 세시간 후에는 나서야 하기에

억지로 잠응 청한다.

밤11시에 일어나려니 피곤해서 낙수 포기하고 싶다.

예약을 해 놨으니 신사도는 지켜야 겠기에 억지로 일어나

주섬주삼 챙기고 밥도 한술먹고  ~~~

천년지기에게 참 미안타.

1시50 분경 출항해서 2시반경에 갯바위 내렸는데

천년지기가 야식을 준비하는 동안 캐스팅을 해 보니 상사리가 걸려든다.

오호  ~~

좀 딜려나  ??

편의점 나주 곰텅을 끌여 반주를 겸한 야식으로 에너지를 업시킨후 

해뜨는 시간대에 맞추어 열낙하지만 여전히 상사리만 물어 땐다.

그나마 날이 밝자 입질 자체가 없어진다.

더위는 심해지고 물색이 얼마나 맑은지 발밑 7 ~ 8미터 바받이 훤히 보인다.

우산도 안가져 오고 찬막은 가져 왔으나 폴대를 안가져와 그늘막도 못 치고

처년지기는 더위를 피해 바위틈새를 찾아 쭈구려 앉아 있는게 안타깝고 미안하다.

나도 상사리5마리를 잡고 일찍히 낙수를 접고

천녀지기와 그늘진 구석에 짱박혀 캔 맥주로 더위를 달래며 12시 철수만 기다린다.

같이 들어간 6팀 모두 꽝 조황이다.

힐링 캠프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한 숨자고 집으로 향한다.

낼 점심은 울산 형님의 초대로 한우를 실컷 먹을게 기쁨으로 다가온다.

힐링캠프의 방초망이 낡아 찢어진곳이 몇 군데 있어

담에 올때는 방초망을 사와서 보수 작업을 해야겠다.

천년지기여 고생만았슈,

미안하오, 고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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