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2.수. 말금
천년지기 자택 연수하는데 방해가 될까봐서
아침에 보온 도시락에 밥을 싸서
집을 나섰다.
오늘은 밭 뒤쪽으로 있는 토곡산 정상 암벽밑에 있는
복천정사를 다녀 오기로 한다.
길 동무는 강아지2마리다.
동네 끝까지는 차로 이동해서 주차해 노코
슬슬 걸어 올라간다.
2.5km정도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경사가 급한 길이다.
참으로 오랫만의 산행이라 그런지 숨이 헉헉 ~~~
강아지들은 잘도 간다.
길 옆 계곡으로는 맑은 물이 흐르고
프르른 수목은 그늘을 만들어 주지만
걷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땀이 터진다.
동네 사람 말로는 스님이 안계신단다.
이유는 도둑이 자주 들어서 란다.
암자에 도착해 보니 정말 스님은 없고
부서진 요사체 보수를 하는 남자2분과 할매1분, 할매 손자라는 어린아이2명이 있다.
먼저 법당에 들러 18배로 상원 합격을 기원했다.
1마넌의 시주돈을 노코 나와 법당뒤로 돌아가 보니
작은 석굴안에 약수가 고여 있어 한바가지 떠 마셔보니
얼음물이 따로 없다.
아이구 정말 시원하다.
법당 우측 절벽위에서 솓아지는 폭포가 감탄스럽다,
조금더 올라가면 산 정상인데 어디서 저런 말근 물이 쏟아져 나오는 걸까 ???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공직을 시작 할때만해도이
복천암이 하도 외진고 높은곳에 있고 방문하는 사람이 적어
무장공비나 간첩이 은거 할 수 있다는 곳으로 정해져 있던 시절이 있었다.
담에 식구들과 같이 와보고 내려오는 길에 계곡물옆에서
도시락을 먹어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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