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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세상/사람 사는 세상

9년 전 오늘의 노무현·이명박·문재인 그리고 9년 후

2018. 5. 23. 수. 아침 비온후 맑음


경남 김해 봉하마을 부엉이바위에서 투신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시신이 마을회관으로 옮겨지고 있다. 2009.5.23 / 서성일 기자


9년 전 오늘, 노무현 대통령이 고향인 봉하마을 부엉이바위에서 투신해 삶을 마감했습니다.

당시 정치권과는 거리를 둔 채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문재인 변호사는 충격에 빠진 유가족들을 대신해 노무현 대통령의 장례절차를 마무리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날 밤, 문재인 변호사(왼쪽)가 노대통령의 영정사진을 경남 김해 봉하마을 회관앞에 차려진 빈소로 옮기고 있다. 2009.5.23 / 서성일 기자

현직으로 권력의 최정점에 있던 이명박 대통령은 2009년 5월 23일, 청와대에서 한-EU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체코의 바츨라프 클라우스(왼쪽) 대통령, 주제 마누엘 바로수(오른쪽) EU 집행위원장이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09.5.23 /청와대사진기자단


그렇게 9년의 시간이 흘러 2018년 5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9주기를 맞아 시민들과 지지자들로 북적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 추모식이 열린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대통령 추모의집을 찾은 한 시민이 손자와 촬영을 하고 있다. 2018.5.23 /연합뉴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정치권에 발을 디딘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2년차 대통령이 되어,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9년전에 현직 대통령으로 노무현 대통령 서거의 빌미를 제공했던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어의 몸이 되어 ‘뇌물ㆍ횡령’의혹에 대한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전한국 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 단독회담에서 손을 잡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8.5.23 /연합뉴스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다스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18.5.23 / 이준헌 기자


옳고 그름을 떠나 대한민국 현대사에 일정 부분 영향력을 행사했던 세 사람의 9년 전과 지금은 모습은 확연히 다릅니다. 누구는 인과응보라고 말하기도 하고, 역사의 피할 수 없는 수레바퀴라고도 말합니다.

하지만 진실은 살아온 삶의 궤적, 진정성에 있지 않을까요?

E.H.Carr의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이 대한민국에 현대사에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처:http://h2.khan.co.kr/view.html?id=201805231451001&code=910100&ref=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2_thu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