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 갯핑

2017. 4. 8. 토. 맑음

천년지기와 추도로 야영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아들시험 등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몇달만에 낚시를 나오게 되었네요. 

오늘이 아들 시험인데 아침에 시험장소에 데려다주고 통영삼덕으로 달립니다.

11시30분에 출항하기로 삼덕삼성1호에 예약을 해놓았습니다.

요 며칠간 비바람이 있었기에 수온이 떨어져 고기는 어려울 거란 생각을 했지만

천년지기와 오랫만에 나서기로 했기에 바람쐬는 기분으로

어종 불문하고 회 한접시 먹을 만큼만 잡으면 좋겠습니다.

일부러 추도를 택했는데 이유는 중내만에 위치해 있고 섬이 아름답고

발판도 편한데가 많아서 입니다.

천년지기 데리고 참돔잡으로 멀리 가기도 그렇고

요즈음 감성돔은 한산도권, 고성내만권, 북신만, 다대권으로 가야하지만 번잡한것이 싫어서 ...

내가 많이  늙어 버린걸까??

▼낚시할 자리입니다. 발판은 참 조~오씁니다.

   수심은 앞쪽이 8미터 정도 인데   발앞에 해초가 도움이 되려나 방해가 되려나  ??

   물에 손을 넣어보니 아주 마니 찹습니다. 예상대로 ..

▼ 포인트 우측이고 멀리 용머리가 보입니다.

   포인터 좌측으로는 이동이 가능해서 좌측 멀리 까지 갈수 있습니다. 

▼11시30분 출항, 12시 경 포인트 도착, 점심은  충무김밥으로 .

   날씨 좋고 기분좋고 경치 좋고  힐링입니다요.

▼  낚시자리 위 쪽에 텐트치고 본부를 설치하고 ...

▼ 천년지기 낙수 시작, 극상1호대, 2.75원줄, 1.75목줄, 감성돔3호 바늘 ,0.8호 구멍찌,

    목줄3미터, B봉돌1개,

   간조시간이라 수심은 6.5미터로 시작합니다. 조류는 거의 없습니다.

   자잘한 쏨뱅이가 계속 물어 줍니다.

   크릴끼워 주랴 쏨뱅이 떼어내서 살려주랴 채비 포인트에 던져주랴 ㅋㅋ

   내가 무지하게 바쁩니다.

   천년지기가 낙수대 휘두르는것만 서툴고 나머지는 그런대로 하는데

   오늘은 내가 전적으로 서비스하고 천년지기는 손맛만 보십니다.  ㅎㅎㅎ 

▼ 나도 낙수를 시작합니다. 왕아1호대, 테크늄3천번, 2호원줄, 1.75목줄, 감성돔3호바늘,

   0.5호 구멍찌, 목줄3미터, B봉돌 1개물리고 수초앞 근처를 노려봅니다.

   찌 움직임도 없고 쏨뱅이 입질도 드문드문 입니다.

   옆의 천년지기는 쏨뱅이를 계속잡아내고 살려주고를 반복합니다.

   이때 나에게 순간적인 입질이 들어 오면서 브레이크 쓸 여유도 안주고 원줄을 끌고 

   나갑니다. 야아 ~ 어렵겠다 생각이 드는순간 >>>>

   티~ 이 ~ 잉 . 허무~~~우~~~

   드랙은 조종해 놧음에도 목줄이 목견뎌 내내요. 

   나도 모르게 시계를 보니 14시59분이네여.

   간조가 13시30분. 

  혹시나 해서 오는길에 2호 목줄까지 샀으면서도 막상 채비할때는 설마2호까기 하면서

  2호를 안맨것이 후회스러워도 때는 늦었지요. 봉돌 물린데가 터져버렸습니다.

뭐 였을까요 ?

이런 조류에 80센티이상되는 참돔이 ???

대물 감성돔이 그냥 끌고간다 ???

   고기욕심 안낸다고 했으니 천년지기한테는 감정관리 해야 합니다.

이후로는 미역치외엔 입질이 없습니다.  

▼ 석양이 물들때 바짝 쪼아 보지만 입질없습니다.

  유명한 추도 뽈락도 다 어디로 갔는지 ?

   어둡기전에 만천을 즐겨야겠어요.

▼ 제주 삼겹살구이가 저녁 주 메뉴입니다.

 갯바위에서 빠지지않는 단골메뉴. 삼겹살, 소주 일잔  캬~~~

▼ 새벽4시부터 청개비로 뽈락을 노려 보았지만 1마리,

   아침 물때에 어제 대물 터진 자리에 집중해 보았지만 망상돔1마리,

   게르치 1마리가 전부였습니다.  

초라하기 그지없는 아침 회접시.

그러나 천년지기의 끝내주는 북어국으로 아침을 즐깁니다. 

▼12시 철수

 귀향길 .....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

설마 !!!!!

낚시를 자주 다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