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0. 일. 말금
생후50일쯤 되는 풍산개 강아지를 입양했다.
보름전쯤 정해성 팀장이 친구인 김기화 과장에게서 풍산개 강아지를 숫놈을 가지고 왔는데
생후35일이라고 하는데 너무 작아서 도저히 입양할수가 없어 다시 갔다주고 한 50일쯤되면
데려오자고 했더니 정팀장이 보름동안 자기가 집에서 키우겠다고 하길레
집사람이 반대할텐데 되겠냐니까 괜찮단다.
난감하네. 마 기화과장한테 데려다 줬다가 보름후에 데려오면 될터인데 ...
고집을 부려 하는수 없이 고급사료 1통을 사주고 보름간 부탁했던 강쥐를
오늘 입양햇다.
보름동안 정팀장 집안에서 황제 대접 잘받고 컷지만 체중은2.5KG 밖에 나가지 않아
칸이나. 흑호 입양때
5KG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그동안 백신도, 구충제도 투여하지 않아
추운 야외에 나오기 전인 그제 내가 어제 강쥐를 데리고 동물병원에기서 백신1차와 구충제를
처방햇고 어제는 왼쪽 뒤다리를 절룩거려서 슬개골 탈구가 아닌지 큰 걱정으로 병원에
데려 갔더니 슬개골 탈구는 아닌것 같고 염증이 있는것 같으니 주사와 1주일 가루약을
처방해주면서 가루약은 하루에 2번 먹이라한다.
천년지기와 오늘 정팀장 집에서 강쥐와 수건, 간식, 담요를 받고 그리고 야외 춥다고
옷까지 사입혀 놓은 고마움에
감사, 감사를 표하고 데리고 밭으로 가서 지 자리에 메어 놓고 차안에서
한참을 지켜 보니 처음은 멍때리더니 이게 웬일이며 여기가 어디냐는듯
우 ~~우 ~~ 울어대기 시작한다.
앞으로 3 ~4일은 밤낮없이 울어 댈것이다.
강쥐 집안에 볏짚을 푹신하게 깔고 담요를 깔아주고 출입구에는 간신히 더나들수 있도록
바람막이를 붙였다.
사료도 단백질 함량 30% 이상인 조단백 사료를 구입했고 몇달간은 먹여야 할것 같다.
작은 체구에 날씨가 추워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지만 뼈대 있는 놈이라면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