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23. 목. 말금
김해=이병주기자 ds5ecc@kmib.co.kr, 노무현사료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팔짱을 끼고 있는 노서은 양의 모습이 포착됐다. 장남 노건호(47)씨의 딸로 노 전 대통령이 생전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주 언급할 정도로 아꼈던 손녀다.
김해=이병주기자 ds5ecc@kmib.co.kr
추도식은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진행됐다. 서은 양은 부시 전 대통령이 묘역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는 길을 함께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팔짱을 낀 채 환하게 웃기도 했다. 두 사람은 길을 걷는 내내 대화를 나누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서은 양은 노 전 대통령의 일상생활이 담긴 사진 속에 자주 등장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이 자전거 뒤에 서은 양을 태우고 봉하 들녘을 달리던 모습은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유명하다.
노 전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였던 장철영 전 청와대 행정관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이 손녀를 자전거에 태울 때) 엉덩이 아프지 말라고 손수건을 포개 뒷자리에 두더라”며 “그 모습을 보면서 ‘평범한 할아버지다’ ‘정말 세심하다’ 등의 생각을 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였던 장철영 전 청와대 행정관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이 손녀를 자전거에 태울 때) 엉덩이 아프지 말라고 손수건을 포개 뒷자리에 두더라”며 “그 모습을 보면서 ‘평범한 할아버지다’ ‘정말 세심하다’ 등의 생각을 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 사진은 노무현재단이 서거 10주기를 맞아 공개한 공식 로고에도 등장했다. 재단은 전국 순회 추모 행사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노무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로고에 새겨진 그림에는 우리가 알고 있던 사진과 반대로 훌쩍 큰 손녀가 노 전 대통령을 자전거 뒷자리에 태운 모습이 담겼다.
국민일보 DB
서은 양의 모습은 2009년 5월 29일 있었던 노 전 대통령의 발인식에서 찍힌 사진에서도 볼 수 있었다. 당시 권 여사 등 유족과 참여정부 인사들이 절을 올리는 사이 서은 양은 노 전 대통령의 영정과 수많은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브이’를 내보였다. 할아버지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천진난만한 모습은 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렸다.
1시간가량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유족, 부시 전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정당 대표, 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민주평화당 유성엽·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1시간가량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유족, 부시 전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정당 대표, 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민주평화당 유성엽·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3338469&code=61111111&sid1=pol&cp=n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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