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17. 수. 말금
보석 허가된 김경수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돌아온다"
17일 오후 서울구치소에서 앞에서 입장 밝혀...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도민께 감사"
▲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보석 허가로 17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다. | |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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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연루 혐의로 구속되었다가 77일만에 보석으로 풀려난 김경수 경남지사는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을 꼭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4월 17일 오후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고등법원 제2형사부(차문호 부장판사)는 김 지사에 대한 보석 허가 결정을 했다. (관련기사: 김경수, 77일만에 보석 허가 "드루킹 만나지 마라")
"뒤집힌 진실 바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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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보석 허가로 17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온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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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우선 어떤 이유에서든 경남도정의 공백을 초래한 데 대해서는 우리 경남도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아울러 어려운 경남을 위해서 도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그리고 도정과 함께 항소심 재판 준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보석을 허가해 주신 재판부께 함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지사는 "1심에서 뒤집힌 진실을 항소심에서 반드시 바로잡을 수 있도록 남아 있는 법적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김경수 지사는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경남도민들과 지지해 주신 분들께 함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현금 보석금 마련에 대한 물음에 김 지사는 "가족들한테 저도 물어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재판부는 보석금 2억(현금 1억)을 결정했다.
김경수 지사는 구치소에서 나온 뒤 곧바로 창원으로 이동했다. 김 지사는 19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징역 2년)와 그 대가로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로 지난 1월 30일 1심에서 법정구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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