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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낙수/낚시

휴가와 연화도 낚시

2017. 9. 24일. 일. 맑음

오늘이 지난주 금요일부터 10일간의 휴가 마지막 날인데

벌초, 가족여행, 낚수 3회 출조 등으로 빠르게 지나갔다.

1주일동안 낙수 3회 출조는 처음이다.

이번에도 역시 나홀로 출조다.

평화롭고 여유롭고 시간도 넉넉한 낙수를 늘 꿈꾸다가 이번에 비스무리하게 해봤다.

조과는 신통치 않았지만 생각해 오던짓을 해 본것에 만족한다.

천년지기의 도움(허락 ?)도 큰 몫을 했다.

1회차는 9월19일 화요일 고성 에이스를 타고 사량도로 새벽3시에 출조했다.

가을 감성돔이 들어왔을까 기대감으로 갔지만 결과는 고등어 20센티 정도의40마리가

조황의 전부이고 일행 7명의 조황도 몰황이었다.

자잘하지만 고등어가 아까워 대가리 자를고 손질해서 가져 왔다.


2회차 출조는 9월 21일 목요일 0시 삼덕에 있는 호호 를 타고 연화도 촛대바위에 내렸고

상사리를 대상어로 했다.

평소에는 잘 비어있지 않은 자리라서 내심 촛대 바위에 내린것을 기뻐했고

기대도 컷다.

자리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고 14미터 정도의 수심과 9물의 물때까지 좋다.

선장님의 가이드에 따르면 배 댄곳의 왼쪽 곳부리에서는 날물때 수심14미터 맞추어 흘리고

오른쪽 끝에서서는 들물때 수심12미터 맞추어 낙수를 하면 된단다.

지금은 새벽1시 날물이라 선장님이 일러준 자리에 서서 낙수를 시작한다.

이런 젠장 다 좋은것 같은데 물이 안간다.

들물은 잘 가겠지 하고 위안해 본다.

채비는 왕아1호대, 토너먼트 릴, 2.5호원줄 , 1.5호 목줄, 1호전자찌, 4호바늘,목줄3미터.

입질 두어번 까지는 긴장했지만 그 후로는 또 전갱이구나 하고 긴장감없이 낙수를 했다.

새벽3시경 들물로 바뀔시간이라 밑밥통메고 낙수대, 뜰채들고 엉금엉금 들물낙수 자리로 이동해서

낙수를 시작했는데 물 바뀔시간이 되어도 물이 바뀌지 않은체 날이 밝고 말았다.

7시반쯤 물이 바귀는데 물이 힘이 없어 제자리 걸음이다.

낭패다.

잡어 천지로 미끼는 흔적없이 사라지거나 걸려 오는 녀석은 전갱이, 술뱅이 뿐이다.

대체 미끼로 경단, 청개비, 혼무시를 써 봤지만 백약이 소용없는 상황이다.

아침 물때에 상사리2마리, 농어새끼 1마리로 끝을내고 11시 철수했다.



3회차 출조는 9월22일 금요일 15시 다시호호를 타고 연화우도 구멍섬에 내렸다.

휴가도 끝나가고 앞선 출조의 조황도 아쉬움이 커 이번엔 야영을 하기로 했다.

이틀 연달아 출조하는 내가 안스러워 인지 호호 선장님 나름 신경을 쓴 눈치다.

배 댄곳이 참돔 포인터고 어제 이자리에서 제법 상사리가 나왔고

왼쪽 곳부리 발밑에서 수심6 ~ 7미터로 하면 뺀찌, 감생이도 잘나온다고 일러준다. 

잡어를 피해 볼 생각에 2호찌, 2호순간수중, 1,75목줄로 채비를 해서 낙수를 하는데

포인터  여기저기의 웅덩이에 고인 썩은 물에서 풍겨 나오는 냄새때문에  기분을 망치고 말았다.

냄새 때문에 잠자리가 걱정이다.

날이 저물어 가는데 참돔 자리에서는 혹돔 새끼2마리 외엔 별 소식이 없고

물 도 흐름이 약하다.

안되겠다 싶어 외쪽 곳부리 옮겨 채비를 던져 넣고 집중해 보니

잡어인지 미끼 건드림이 보인다.

다시 던져 넣고 사~알 채비를 끄니까 2호찌를 가져 간다.

챔질 ~~~ 힛트 ~~~ 어쭈 힘 을 쓰네  ~~ 상사리 오나 보다

뜰채 준비  ~~  고기가 보이기 시작 ~~ 히끗 히끗

아하 ~ 감성돔 이구나  ~~

뜰채에 담아 옳려보니 30급 씨알이 넘 아쉽네.

다시 그자리에 채비넣고  사알 당기니 쭉 들어간다.

아싸~~~ 좋~~`구나

힘쓰는것이 이번엔 40넘는 감시겠구나 ~~~

오호  ~~참돔이다.

물도 안가고 날물에 수심 6미터가 체 안되는 이자리에서 뜻밖이다.

인간이 물속을 고기속을 어찌 안다고  ~~~허 허 참.

냄세 속에 억지로 참을 청했다가 아침6시 일출에 맞추어 일어나

그 자리에 그채비로 해서 낙수를 시작 하지만 달려 나오는곳은

술 뱅이 뿐이다.

다시 자리를 옯겨 배댄곳에서 나수에 집중하자

손 살같이 찌가사라지는 순간 챔질.

아싸~~~ 힘이 장난이 아니다 ~~ 참돔이 지대로 붙었나 보다 

올려 보니 뺀찌다.

쬐그만 놈이 뭔 힘이 그리도 쎄냐.

이후 상사리 1마리 추가로 해서 11시철수로 일정을 마감했다.

밤낚에는 조과가 없었다. 고등어, 전갱이 외에는 .

밤낚시를 고민해야 할까보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1회 왕복4시간 운전, 1회 평균 십만원 정도의 지출부담을 안고  

1주일 3회나 출조 했지만 아쉽고 지금 또 낙수를 떠나고 싶다.

자잘한 생선이지만  천년지기는 다음주 추석 차례상에 올리겠단다.

전갱이를 낚아 올리는 대로 머대가리 자르고 내장빼고 씻어서 별도 얼음 봉투에 넣어와

회쳐서 한번은 천년지기와 둘이서,또 한번은 짱님과 셋이서 맛나게 푸짐하게  

먹었다.

전갱이 회맛은 순위를 다툴만큼 맛이 좋다.    

  

▼ 2회차 출조 연화도 촛대 바위 포인트




















▼3회차 출조 연화우도 구멍섬 포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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