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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세상/사람 사는 세상

병근아 어서 꼭 나아라 !!!!

2024. 6.29.토. 오후늦게 부터 장마비 시작

처 저카 은영이 결혼식이 신도림동있서  간김에

병근이 병문안을 다녀왔다.

하루 전날 태용이. 미향이 한테 연락을 해 노아

만나서 같이 가기로 했다.

2시되기전에 처형내외는 물론 일가친척들과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눈후 연회장을  옮겨

점심식사를 하는둥 마는둥하고는 

마중나온 태용이, 미향이 차로 인천으로 이동했다.

3시40분까지는 다시 돌아와야만 해서 매우 바빴다.

30년을 넘기고 보는 얼굴들 ~~

그런데도 전혀 낯설지 않응 얼굴들이다.

태용이, 미향이와은 가는 차안에서 얘기를 나누었다.

인천 가정동에 있는 요양병원에 도착해 병실에 들어갔는데

화장실에 갔는지 없다.

잠시후 요양보호사가 병근이를 데리고 나오는데

병근이가 나를 알아보고 놀라워 한다.

말도 못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

파킨슨 병이다.

부축해서 침대에 앉히고 바라보니 병근이가 울기 시작한다.

병근아 ~ 

니가 왜 여기에 있노 ??    

나도 가슴이 미어진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을 늘 함께하고 알바도 늘 함께했던 친구.

참으로 착하고 너그러웠던 친구이다.

감기한번 안할거 같았던 친구인데 어찌되 일인지 ???

지금은 24시간 누군가가 곁에서 돌봐 줘야만 하는 상태라 요양병원에

얼마전 입원 했단다.

갑자기 상가 안 좋아져 이제는  거의 의사 소통이 어렵단다.

정신도 분명하고  손 아귀에 힘도 쎈데 말도 안되고

움직일수 없으니 이 얼마나 답답한 일인지 ???

병근아 아서 꼭 나아라, 소주도 한잔하고 낚시도 같이 가자 

한30여분간 면회를 하고 돌아갈 시간이 촉박해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아 나왔다 .

봉투에30마넌을 넣어 노코 왔다.

언제 다시 와 볼수 있을까 ???

돌아 나오는 나를 바라보는 병근이의  눈 빛이 오래 오래 남을것 같다.

무엇을 이야기 하는 걸 까 ???

병근아 아서 꼭 나아라, 소주도 한잔하고 낚시도 같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