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6. 목. 흐림
벌 형님네서 커피한잔 하는데 칸 녀석이 철계단으로 2층을까지 거의 다올라오더니
도저히 안되겠는지 두어칸 도로 내려 가서는 바닥으로 뛰어 내린다.
녀석 겁이 없네. 허허 참~~
돌아와서는 뮬란, 무송 오빠야 들하고 이제 제법 장난까지 치며 잘논다.
무송녀석은 좀 와일드하고.
사료를 새로 사와서 사료통에 븟고 있는데
깨갱 ~~~깽
죽는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무송 앞에서 깨갱그리고 일어서질 못한다.
무송 장난 입질에 엄살이려니 하고 내버려 두었는데
한참동안 깨갱거리고 일어날 생각을 안해서 혹시나 무송한테 크게 물렸나 싶어
다리쪽을 만져보니 손도 못대게 아파죽는다고 소릴 지른다.
벌 형님도 오셔서 잘 놀더만 갑자기 와 그러노, 엄살인갑다.
좀 더 나나봐라, 좀 있으면 괜찮을끼다 하신다.
형님이 다리쪽을 만지자 깨갱대며 손을 물어 손에 상처까지 났다.
안되겠다 싶어 연합가축병원에 대려갔더니
높은데서 뛰어내리지 않았는냐 ?
뛰어 내리긴 했는데도 집에까지 잘 뛰어왔고 또 큰개하고도 한참 장난치고 잘 놀다가
갑자기 그래서 큰개한테 물린것으로 추측한다고 했더니
물렸으며 피가 나고 외부 상처가 있어야 하는데 안보인단다.
일단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왼쪽 뒤다리가 골절이다.
수술하면 1백만원 정도, 깁스는 10만원이란다.
수술비용도 비용이려니 생각해보니 뼈가 조각난것도 아니고
사람도 깁스하는데 싶어 깁스해 달라고 했다.
마취시키고 털 깍고 깁스하는데 제법 시간이 걸린다.
골절된 다리뼈 사이가 약간 벌어져 있었는데 완전히 붙혀서 깁스는 잘 되었단다.
엑스레이 사진상으로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깁스기간은 40일정도 잡는데 30일 후에 엑스레이 찍어보고 깁스를 풀지 아니면 좀더 깁스를 할지 결정허잔다.
5일분 가루약은 아침저녁으로 먹이란다.
칸은 애처롭운 눈빛으로 날 쳐다보고 힘없이 누워 낑낑 대며 아프단다.
어짜겠노 한 이틀만 잘 참고 잇으면 아픈건 덜 할끼다.
왜 부러졌을까 ???
뛰어내릴때 뼈에 금이 갔는데 무송이랑 장난치면서 완전히 부러졌을까 ?
무송이가 물어 버렸을까 ?
힘없이 누워 있어 똥오줌도 개집안에서 싸겠다 싶었는데
오후에 가보니
무슨 힘을 냈는지
기어갔느지 세발로 갔는지 밖에 지 똥누는 자리에 싸나ㅘㅆ다.
기특하구나 .
어서 어서 잘 낫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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