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 바다좌대
2018. 3. 31. 토. 맑음
몸살기가 있어 새벽에 일어나 약2알을 먹었다.
6시반에는 일어나 챙겨야 제시간에(7시40분쯤) 낚시터에 도착할수 가 있는데
몸이 영아니라 갈까 말까 계속갈등을 하다 6시50분에
눈꼽만 떼고 가방들고 나섰다.
빈속이라 내심 걱정을 하면서,,,
늦지않게 도착하였는데 자리(포인터) 잡는게 문제다.
대충 염탐하여 일단은 바람을 등지는 곳에 자리를 잡으니 8시부터
낙수를 하란다.
1호막대찌 , 수심3미터, 2호원줄, 2호목줄, 08대, 09테크늄
청개비와 오징어 미끼, 감성돔4호바늘로 채비하여 던지니
바로 차고 들어가는데 올려보니 큰 개우럭이다.
오늘 천년지기와 작은형님과 작천정 벗꽃 구경을 가시기 위해
어제 짱님을 집에 모셔다 놓고 낚시를 왓기에
오늘 저녁 회대접을 해야하니 부담감 백배다.
스타트는 좋은데 이후 입집도 없다.
잠시후 내 왼쪽에 현지꾼인듯 싶은 중늙은이가 자리를 하더니 2호 구멍찌로
투박하게 수심도 4미터 넘게 주고 원투하더니 5짜 육박하는 참돔을 2마리나 연달아 올린다.
아 ~~~
이게 뭔 상황인지 모르겠네.
잠시후에는 큰 놈을 걸어서 터트리기 까지한다.
낚시터 가운데 최고 깊은 수심이 4미터 라는데 ....
머리속 정리 하느라 혼돈스럽던 중에 내찌가 우측으로 한참 흘러 입질이 들어왔다.
챔질 !!!
우와 ~~~ 빡시다.
대는 활처럼 휘어지고 피아노 소리가 나는가 싶더니
갑자기 횡~~~ 하다.
바늘이 작다.
벗겨져 버렸다.
놓친놈은 아마도 점성어 인것 같다.
다들 조황은 좋지 않다고들한다.
고기를 많이 넣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전10시, 오후2시 2번 고기를 넣는데 한번에 이것 저것 합쳐서 열댓마리 넣는데
대부분 우럭이다.
아뭍튼 수심은 낮지만 긴 대를 가지고 제법 케스팅도 하고 하니 송정좌대 보다는
장점도 있다.
오후에 5짜 농어를 걸어 손맛은 찐하게 봤는데 뜰채를 대는순간
바늘이 또 벗겨졌으나 다행이 그순간 고기가 뜰채속으로 들어와 버린것이다.
아이구 ~~~ 용왕님 감사합니다.
고기 피빼고 내장들어내고 쿨러에 넣고 집으로 슈~~~웅
작천정 벗꽃 구경중이신 짱님 오시기 전에 회를 준비해 놓아야 한다.
회와 소주를 곁들여 저녁을 맛나게 먹고 1접시는 마님과 아들먹으라고
천년지기가 마님댁에 배달 가는것을 보고 난 일찍 잠자리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