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낙수/낚시

감생이 선상출조

山翁(산옹) 2020. 9. 27. 15:53

2020. 9. 25. 금. 말음

어제 저녁에 천년지기가 추석 제수고기 얘기를 한다.

언제 부터인지 명절이든 제사든 제수생선은 낙수를 해서

올리고 사는일이 없어왔다.

추석이 며칠남지 않아 말 나온김에 인낚보고 고성 당동 해신피싱에 예약하고 새벽에  출발했다.

5시반에 출항, 10여분 달려 앞바다 굴 양식장에서 낙수를

하는데 수심은 16미터 정도이다.

어제 인낚조황에는 30급이 수십마리 조황으로 올라와 있어

그걸 보고 예약을 한지라 내심 기대가 되고 천년지기에게도

큰 소리 치고 왔다.

요즈음 시즌에 감성돔은 대부분 25이하로 방생 사이즈다.

지난주 낚수회 정출을 자란만 선상을 했는데

전부가 방생사이즈로 수십마리 잡아서

4마리만 가져오고 모두 방생하였다.

5명의 출조객 중 내가 먼저 걸었는데

신형아틀1호 휨세가 제법이다

사이즈가 제법되는가 보다.

옆사람들도 크다 ~~ 크다 ~~하는데

기대속에 올라온 녀석은 30이 안된다.

방생하려고 했더니 선장님 왈 지금 살려주면

고기 안오니까 방생할려면 낙수 마치고 살려 주란다,

물칸에 킵하고  사이즈가 작아 속으로 급 실망하면서 큰 사이즈도 나오겠지 희망을 가져 본다.

어제도 출조했던 사람과 선장은 계속 어제 조황을 얘기하면서

자랑겸 조사들 사기를 돋군다고나 해야 할까 ???

순천만갈대1.5호찌, 수중찌1.5호. 목줄1.7호, 원줄3호로 어장이라

강하게 채비를 해도 아주 시원하게 빨아주는데

수심이 깊어서 인지 힘은 천하 장사급이다.

15미터 바닥에서 입질하다가  뜸하면 10미터 수심을 주면 입질이 들어오고

수심층 찾는게 구찮을 정도엿다. 

잡어는 전갱이 새끼가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고 잡어도 없이

입질들오면 무조건 아가야 감시다.

이렇게 1시반까지 따문 따문 잡은게 열대여섯 마리나 된다.

결국30급은 2마리에 그치고 말았다.

11월에는 4짜5짜가 나온다니 그때 한번 봐야겠다. 

올 해는 태풍과 긴장마 밭일 등으로 낙수가 

뜸했는데 오랫만에 천년지기와 회를 안주해서 한잔 해야것다.